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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토성극장(유료) 블루스페이스(무료) 거창읍일원(무료) 장미극장(무료)
7.28 (금) 전주문화재단 마당극
"천하 맹인,
눈을 뜬다"

오후8시
    서일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시련”
오후 9시 25분
7.29 () 극단 벼랑끝날다
음악극 “크라운타운”
오후 8시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연기예술학과
“쇼팔로비치 유랑극단”
9시 50분
7.30()     여주대학교,
연예뮤지컬연기과
“쇼팔로비치 유랑극단”
9시 50분
7.31(월) SCAU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오후 8시
  독일 스타피큐렌
“소통”
(오후4시~6시)
호원대학교,
공연미디어학부 연기과
“인人 . 食식”
10시 10분
8.1(화) 극단목화 음악극
“김유정의 봄봄”
오후 8시
  서울종합예술실용대학교,
연극학과
“혈맥”
9시 30분
8.2(수)     계명문화대학교,
생활음악학부 뮤지컬학과
“오장군의 발톱”
9시 30분
8.3(목) 극단 초인
“기차”
오후 8시
    청운대학교,
무대예술학과
“메타연극 하녀들”
9시 40분
8.4(금) 페르소나 뮤지컬
“셰프”
오후 8시
    kac한국예술원대학교,
연극/뮤지컬과
“한여름밤의 꿈”
9시 25분
8.5(토) 페루
안데스뮤직
오후 7시 20분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금 따는 콩밭”
9시 25분
8.6(일)   벨라루스
유로뮤직
오후 7시 20분
  세종대학교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연극학과 “대한국인”
오후 5시
제목 2015. 8. 5.) 거창국제연극제, 수승대 풍경스케치
등록일 2015. 08. 06 조회수 1,089

넬라 판타지아 (환상속으로)


(2015. 8. 5.) 거창국제연극제, 수승대 풍경스케치

 

 

아침 일찍부터 거창 수승대에는 더위를 피해 찾아온 피서객들이 몰려들고 그 사이로는 거창국제연극제 티셔츠를 입고 있는 스태프와 자원봉사자 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늦은 밤까지 일을 해서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원할한 공연진행과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는 이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첫 공연은 오후 1시에 시작됐다. 체코 미녀들이 수승대극장에서 열정적인 춤을 선보이며 화려한 막 을 올렸다. 오후 3시에는 진귀한 풍경이 펼쳐졌다. 피서객들은 무대 옆에서 텐트를 치고 평화로운 낮잠을 자거나 무대 앞 야외 수영장에 물에 몸을 띄우고 팝페라를 감상한다. 오로지 거창국제연극제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조금 더 옆으로 가 현수교 앞으로 가면 신기한 복장을 한 사람이 공중에 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무중력 퍼포먼스다.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지나가던 피서객들은 걸음을 멈추고 공중 수행자와 악수를 하거나 사진을 찍고 있다.

 

나무 사이로는 햇살이 따사롭게 쏟아지고 계곡 물은 보석처럼 반짝반짝 일렁인다. 그리고 넬라판타지아(환상속으로)가 울려 퍼진다. 팝페라 그룹 보헤미안의 마지막 곡이 끝나자 옥수수와 수박을 먹던 사람들 사이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노래 제목대로 마치 환상 속으로 와 있는 듯하다.

 

공연은 쉴 틈 없이 이어진다. 오후 4시에는 러시아팀 미에르바가 수승대극장 무대에 올랐다. 전자 현악기로 연주해 익숙하지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 곡을 강렬하고 파워풀하게 연주한다. 관람객들은 무더운 더위에 연신 부채질을 하면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해가 지고 밤이 되자 연극제는 낮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낮에 피서를 즐기던 사람들과 저녁공연을 보러온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한다. 이 날 관객의 절반 이상은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다. 거제와 부산에서 거창을 찾아온 관객이 많았다.

 

금일 8시 축제극장에는 마임공작소 판의 <잠깐만>이라는 마임극을 무대에 올랐다. 대중들에게 친숙한 모네, 밀레, 고흐, 뭉크, 클림트와 같은 고전 명화를 소재로 마임과 무용을 결합한 공연이다. 단순히 명화 속 이미지를 재현하는 게 아니라 예술가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축제극장에서 오백년 된 은행나무를 지나 돌담길을 조금 걷다보면 돌담극장이 나온다. 이날 돌담극장에는 극단 아시랑 <이옥분 여사> 배우들이 열연을 펼쳤다. <이옥분 여사>는 글을 알지 못해 본의 아니게 실수 투성이의 삶은 살아온 이옥분 여사가 문맹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과,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아름다운 도전과 열정을 그려낸 코믹 가족극이다. 거창국제연극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국내공식초청작, 국내경연참가작, 해외공식초청작, 기획초청작으로 구분되는데 매일 돌담극장에서는 15편의 경연작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역시 인형극, 넌버벌, 코미디, 연극, 마당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참가했다.

 

밤 10시 공연은 거북극장에서 열린다. 무대에 오른 극단 앙상블의 <낚시터 전쟁>은 2인극으로 노인문제를 담백하고 유쾌하게 풀어 나갔다. 거북극장은 구연서원을 활용해서 고전의 향취가 그대로 스며있다. 공연장 의자에 앉은 관객들은 눈앞에 펼쳐진 낭만적인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서원 앞에는 커다란 백일홍이 붉게 피어있고 하늘에는 별이 총총 수놓아져 있어 그 자체로 환상적인 무대 배경이 되기 때문이다.

 

<낚시터 전쟁>을 마지막으로 거창국제연극제의 하루 일정이 끝이 났다. 부산에서 거창을 찾아온 한 관객은 공연장을 나오며 마치 한여름 밤의 꿈을 꾸다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27회 거창국제연극제가 8월 9일 폐막을 남겨두고 벌써 13일 째다. 아직 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 <트로트 마당극 놀부전>, 휴먼코미디 <미안해, 사랑한다>, <내 이름은 강>과 폐막작 <한여름밤의꿈>등 다양하고 풍성한 작품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거창국제연극제는 남은 일정까지 축제 스태프, 연극인, 관객이 하나되어 환상속으로의 여정을 계속 할 예정이다.

 

자세한 공연안내 및 티켓예매는 거창군청 앞 티켓박스(오후 1∼6시), 수승대 축제장 내 티켓박스(오후1시∼8시)에서 현장 구입하면 된다. 문의는 티켓예매 안내처(055-944-0799, 808-8799)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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