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분들이 올려주시는 거창대학연극제의 현장모습과 생생한 공연모습 사진!
서울종합예술학교의 현대무용
2012. 08. 01 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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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으로 그리는 연극 "그랑트자트 섬을 노래한다"
 
서울종합예술학교의 현대무용, 서정적 아름다움 자아내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리는 한여름 수승대의 풍경은 31세의 짧은 생을 살다 간 프랑스 미술가 조르쥬 쇠라(Georges Pierrs Seurat, 1859~1891)의 <그랑트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와 <아니에르에서의 목욕>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작은 색점들을 병치하여 색을 만들어 내고, 빛의 움직임을 묘사한 '점묘법'을 사용해 그린 이 그림들은 섬세한 감수성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방식, 새로운 실험으로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독특한 예술세계로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1일 무지개극장에서 열린 서울종합예술학교의 <현대무용>은 관람객들에게 마치 한 편의 그림을 보고 있는 듯, 몸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특히 연극적 요소가 배제된 신선하고 자유로움은 물가에 앉아서 망중한을 즐기는 쇠라의 그림과 절묘하게 일치했다.
 
12명의 무용수들이 각기 다른 색깔의 셔츠를 입고, 동작을 할 때마다 취하는 몸짓은 재잘대는 웃음마냥 빛을 묘사한 분할된 색점이 화폭을 채운 쇠라가 3년에 걸쳐 그린 <그랑트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와 맞먹을 만했다.
 
인간의 내면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움에 대한 지극한 열정, 사랑스런 몸짓의 절제된 생동감은 시원하게 불어오는 솔향기 바람과 아이들의 재잘거림, 햇살에 부딪히는 물장구 소리, 유쾌한 웃음소리, 숲 속에서 울려오는 매미소리와 함께 한 낮의 평화로움을 가져다주었다.
 
 
 
게다가 물살을 헤차고 빛을 박차고 나가는 젊은 무용수들의 당당함은 고요하고 정적인 평정으로 조화와 균형을 이뤄냈다. 막과 장의 구분, 관객이 무용 속에 빨려 들어가는 상황은 꿈속에서 꿈을 꾸듯 무더운 여름, 망중한을 즐기기에 충분했다.
이들이 그려낸 시원하게 절제된 청량한 몸짓은 무용이 아니라 한 편의 그림 속에 빨려 들어가 취하는 진정한 여유로움으로 오랜만에 만끽한 진정한 휴식의 기쁨을 맛 볼 수 있었다. 거창국제연극제 무지개극장이 관객에게 돌려주는 행복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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