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스틸컷
출연진
김필, 박신후, 송용식, 서지유, 박수아, 원기연, 윤정화, 이지원
제작진
극작: 서해 / 연출: 장봉태 / 음악감독: 남기오 / 액팅코치: 고재경 / 조명디자이너: 이금철 / 무대디자이너: 황성은 / 제작감독: 손정욱 / 기획: 김현중 / 안무감독: 김성일 / 조연출: 이다겸 / 오퍼레이터: 김서영
연출의도
시대를 초월해 반복되는 인간의 의심과 배신, 비극적 몰락을 그린 작품이다.
1. 두 시대의 공존
◾조선과 경성을 하나의 무대 위에 동시에 구현하여 두 시대가 교차한다.
◾배우는 두 시대를 넘나들며, 각 시대의 대응되는 인물을 연기해 비극의 반복성을 보여준다.
2. 반복과 대칭의 연출
◾설화(조선)와 하루카(경성), 차정호(조선)와 유토(경성)의 비극적 희생을 대칭적으로 배치하여 비극의 순환을 드러낸다.
◾손수건과 반지 같은 소품을 두 시대에서 동일하게 활용해 의심과 배신이 반복됨을 상징한다.
3. 작품의 메시지
◾이 작품은 시대를 뛰어넘어 인간이 반복하는 잘못된 신념과 배신을 탐구한다.
◾관객에게 "시대와 환경이 변해도 인간은 결국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시놉시스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바탕으로, 조선(1592년)과 경성(1925년)이라는 두 시대를 교차하며 전개되는 비극이다.
조선에서는 왜군 출신으로 조선에 귀순한 장수 김충선이, 경성에서는 조선 출신의 일본 경찰 강무현이 각각의 사회 속에서 충성을 의심받는다. 두 인물은 충직한 부관(차정호/유토)과 아내(설화/하루카)를 향한 의심에 휘말려, 결국 그들을 직접 죽이고 만다.
모든 음모는 주변 인물(이도진/사토시)의 계략에 의해 조작된 것이었고, 진실을 알게 된 두 남자는 깊은 절망에 빠진다.
두 시대의 비극은 서로를 거울처럼 반영하며, ‘시대는 달라도 인간의 의심과 배신은 반복된다’는 주제를 강하게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