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츠매직

김영준

연출_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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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의 역할

모바일 메신저와 이메일은 편지가 설 자리를 대신하였습니다. 물론 시대에 흐름에 따라 변하는 세상을 탓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 편지는 더 이상 쓸모없는 느리고 불편한 옛날방식에 불과 한 것일까요?

질문하나만 해 보겠습니다. 만약 지금 이 순간 편지 한 통을 쓰라고 하면 누구에게 보내고 싶나요? 분명 사랑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 선생님..

편지의 마지막 남은 기능은 바로 ‘사랑을 전하는 기능’입니다. 우리는 평소에 하지 못했던 말들과 함께 어색하지만 사랑한다는 말로 편지를 끝맺음하곤 합니다. 편지는 진심을 전하는 최고의 방법일 것입니다. 저는 관객들에게 점점 빠르게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잠깐 멈추고 주위를 살펴보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우스꽝스러운 우체부 아저씨의 공연을 보다가, 문득, 사라져가는 편지와 그 속에 담긴 좋은 마음에 대한 따스함을 상기 시켜주고 싶었습니다.

1. 음악과 함께하는 즉흥마임

유튜브 <무대위에서> 3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사랑받고 있는 즉흥마임으로 관객의 특징을 순간적으로 파악하여 음악과 함께 즉흥으로 이뤄지는 마임 퍼포먼스

2. 소포상자 저글링

2011, 2014년 아시아 최대 마술 대회(FISM Aisa)에서 2회 연속 우승과 2017년 공연‘SNAP'에 퍼포먼서로 캐스팅 되어 뉴욕 브로드웨이 이외에도 10여개국에서 공연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시가박스 저글링을 연출하여 <포스트맨>에 접목

3. 입으로 하는 탁구공 저글링

2017년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의 지원으로 제작하고 캐나다 몬트리올 서커스 축제와 서울거리예술축제에서 공연하며 발전시켜 작품의 일부

4. 원통 위 판자에 올라 균형을 잡는 롤라볼라 서커스

관객의 사라진 신발을 찾기위해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내용으로 고 난이도의 밸런싱 서커스이다.
2016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한 달간 공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