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

2025.7.25.(금)~8.3.(일) / 10일간

공식참가공연

Update 2025.05.13. ※ 일정(날짜,시간)은 참가 단체의 사정에 따라 예고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
  • 세부장르 연극
  • 공연일자 2025-08-02(토)
  • 공연시간 20:00 (105분 소요)
  • 관람등급 15세 이상
  • 공연단체 공놀이클럽
  • 공연장소 대나무극장
작품 스틸컷
 
출연진
박은경, 김솔지, 류세일, 남재국
제작진
연출: 강훈구 / 작: 서동민 / 기획: 고소미 / 무대감독: 김동영 / 음향디자이너: 함승완 / 조명디자이너: 이경은 / 영상디자이너: 장주희 / 조연출: 전준구
연출의도
공놀이클럽이 천착해왔던 놀이성과 수행성이 오롯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4명의 배우들은 각자 한 개의 배역을 맡는 것이 아니라, 공연 내내 서로의 의상을 바꿔입으며 장난처럼 배역을 교대한다. 자신의 배역에서 다른 배역이 되어보는 ‘의상 갈아입기’를 반복적으로 수행되면서 연극은 무대 바깥에 새로운 의미를 생성한다. 관객으로 하여금 트랜스젠더와 같은 타자에 대한 입장과 가부장제와 같은 세계관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공놀이클럽의 연극적 놀이는, 연대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공감의 미학으로 치환된다.
공놀이클럽은 ‘3포 세대’, ‘MZ세대’ 같은 세대론에 포획되어 소비되는 청년이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개별청년의 균질하지 않은 삶을 들여다보는 연극을 통해 영어덜트 관객들과 함께 해왔다. 우리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성과, 공감의 미학을 가진 이 작품으로 그 동안 만나지 못했던 중장년 세대의 관객들을 만나보고 싶다. 서로 다른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간의, 혹은 세대 간의 단절과 대립이 점점 격화하는 2025년의 한국 사회에 서로의 입장과 관점을 유쾌하게 바꿔보는 이 연극은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연극이다.
시놉시스
우악스러운 할머니와, 남편과 사별 후 자식에 집착하는 엄마, 그들의 편애를 독차지하는 오빠까지.
재수생 은빈에게 가족은 고추 말리는 냄새 가득한 낡은 빌라처럼 쿰쿰하다.
은빈이의 목표는 지방대 치대에 합격하여 독립하는 것.
열과 성을 다해 독립의 꿈을 키워가던 은빈은, 어느 날 제 복숭아향 립스틱이 자꾸만 사라진다는 것을 깨닫는다.
가만 보니 머리가 나만큼 길고, 어려서부터 만화 세일러문을 좋아했던 우리 오빠가 의심스럽다.
과연 은빈이는 지긋지긋한 가족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