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꿈

2024.7.26.(금)~8.9.(금) / 15일간

공식참가공연

update 2024.06.13. ※ 일정(날짜,시간)은 참가 단체의 사정에 따라 예고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한바탕 꿈
  • 세부장르 연극 / 하이 코미디 연극
  • 공연일자 2024-08-01(목)
  • 공연시간 20:00 (80분 소요)
  • 관람등급 6세이상
  • 공연단체 극단 입체
  • 공연장소 썰매극장
작품 스틸컷
 
출연진
여남순_지미리 / 황영감_유승일 / 어명엄마_김계선 / 주성치_김경현 / 한소정_박은혜 / 여순이_방수연 / 강사장_이승재 / 취객_서정상 / 울산댁_최세나 / 주유선_주시연 / 새댁_이미란 / 기관원들_박범찬 / 전화수리공_이형규 / 직원·손님들_김민성
제작진
연출_이종일 / 작가_양수근 / 조연출_김경현 / 대표·제작_최민식 / 기획_조매정 / 무대감독·무대디자인_이종철 / 조명디자인_이준열 / 음향디자인_김용화 / 영상디자인_곽명선 / 의상디자인_최경희 / 소품디자인_정윤순 / 소품제작_백시인 / 소품구매_유선자 / 분장디자인_정윤경 / 영상오퍼_성점옥 / 무대미술_강동주 / 무대제작_이예규 / 조명오퍼_임종호 / 홍보·총진행_조민채
연출의도
현재의 시공은 넓고 길지만 과거로 전환되는 순간, 허망한 찰라로 변해버린다. 보편적인 시간의 진리이다.



한반도에는 두 개의 나라가 공존한다. 두 나라는 서로를 증오하며 적대시 한다. 같은 언어,

같은 역사를 살아왔지만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로 인해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다.



그 분단은 민족 국가의 분단이지만, 결국 한 개인의 아픔과 슬픔이 모여서 만들어진 결과

이다. 그러나 아주 먼 훗날, 그것은 정말 보잘 것 없는 “한바탕 꿈” 에 불과 한 건 아닐는 지..... 우리가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순 없지 않은가!



분단 이데올로기의 허망함이 이 작품의 주제이다.
시놉시스
주인공 여남순은 꿈을 꾼다. 그가 11살 되던 1951년 전쟁의 아픔이 그녀를 늘 괴롭힌다. 그녀의 고향은 함경북도 덕성군 여섯 형제 중 넷째로 자란 그녀는 흥남부두에서 가족과 헤어진다. 모진 고생 끝에 서울의 종로통에서 황태요리 전문 장군식당을 운영하며 제법 성공적인 삶을 살아간다



한편 종로통 좁은 골목길 성공식당과 마주한 꽃집에서는 군사기밀이 팩스로 들어오자, 주인은 팩스 선을 교체한다. 국가기관에서는 최근 탈북으로 위장해 장교들을 포섭한 여간첩의 사건을 놓고 심각하게 회의가 진행된다.



이때 군사기밀이 어느 꽃집 팩스를 통해 새어 나간다는 정보가 입수되고 예의 꽃집사장을 연행해 조사한다. 그러던 어느날, 장군식당 여남순에게 미모의 여인이 나타나 “여남현씨가 많이 아프다.” 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남순은 흥분한다. 대한민국에서 동생 이름을 아는 사람은 돌아가신 아버님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모의 여인이 나타나 자신은 남현의 딸 여순이라고 밝힌다. 순이는 북에서 내려왔으며 아버지 병환이 심해 돈을 구하려 왔다고 한다. 남순의 딸 소정은 돈을 줘서는 안된다고 펄펄뛰고, 사위 성치는 인도적 차원에서 도와주어야 한다고 맞선다.



군가 기관에 끌려갔던 꽃집 사장은 여간첩사건과 군사기밀에 대해 조사를 받는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 할 수 없는 꽃집 사장은 괴로워한다. 그때 장군식당에서 벌어진 일을 눈치챈 꽃집사장 어머니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여남순이 북에서 내려온 가족을 만난다고 신고한다.



어느 부두,

남순과 순이는 돈을 건네며 이별을 앞두고 있다. 그때 군사기관에 노출된 순이가 남순을 인질로 삼는다. 순이는 온 몸에 폭탄을 설치하고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나, 결국 저격수의 총을 맞고 쓰러진다.



같은 시각 꽃집 팩스는 포탈사이트가 제주도로 이사가면서 쓰던 옛 번호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리고 여순이 전문사기꾼으로 돈을 뜯어내기 위해 이북 오도청에서 호적등본을 떼는 등 이산가족인 여남숙에게 치밀하게 접근했던 것이 드러난다.



성군식당으로 돌아 온, 남순의 가족들과 꽃집 가족들은 쓴웃음을 짓는다. 남순, 돌이켜보니 인생, 아니 지금 벌어진 모든 일이 한바탕 꿈이었다고 말한다.



인생 결국 ‘한바탕 꿈’이 아니냐고...